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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래 글에 공감합니다(해설 관련)
작성자 석윤수 작성일 2020-02-18
실패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어떻게 쳐야 들어간다는 말을 장황하게 설명합니다.
그 과정에서, 굳이 저렇게 얇게 칠 필요 없이 마음 놓고 쳐도 되는 것인데 이해가 안 간다는 등의 말을 덧붙입니다.
그 선수도 수준이 있는 선수인데, 해설자 말처럼 굳이 그렇게 얇게 쳤겠습니까? 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.
다른 걸 선택해서 쳤어야 한다고요?
그 자리에서 보는 것만큼 더 정확한 선택이 있을까요?

그런 식의 해설대로라면 에버리지 5.0 은 넘어야 지적질을 안 당하게 될 겁니다.

수준이 좀 떨어지는 여자 선수들에 대해서는 듣기 거북할 정도로 훈수를 놓습니다.
심지어 생각을 좀 하고 치라는 취지의 말들, 헐!
25점 수준인데, 40점 수준으로 못 친다고 야단치시나요?

신의 영역에서 완벽의 경지를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은 해설이라 착각하고 있습니다.
너무도 듣기 싫은데, 그 큰 경기를 무음으로 볼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듣고 있어야 합니다.

골프 중계에서 온그린 안 될 때마다 왜 왼쪽으로 쳤는지 이해가 안 간다... 이런 해설 얼마나 웃깁니까.
야구 중계에서 병살타 칠 때마다 외야로 못 보내고 왜 땅볼을 쳤는지 이해가 안 간다... 이런 해설 얼마나 웃깁니까.

그리고 방송인이니만큼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야 합니다.

어마무시한 공을 쳤다?
방송인이 그게 뭡니까.

배열 배열 하는 분이 안 하니까 이제 다른 분이 합니다. 틀린 말입니다.

초이스 초이스 하는데, 방송인이라면 선택이라는 말을 쓰는 게 보다 좋습니다.

힘 배합 힘 배합 하는데 힘 배합이 어디 있습니까. 힘 조절입니다.
배합은 힘과 다른 무엇을 함께 말 할 때 쓰셔야지요.

글이 아닌 말이니만큼 부정확할 수 있지만,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말을 수동형으로 하는 습관은 고쳐야 합니다. 못 고치면 방송인으로는 부적합니다. 그만 두셔야지요. 영원히 남을 남는 해설, 재방송으로도 계속 나오는 해설, 부끄럽지 않게 멋지게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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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헌주 2020-02-24

당구중계가 꽤 해설이나 아나운서의 멘트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.

마음에 드는 해설위원이나 아나운서가 하면

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시청을 하게 되는데

자기 잘난체에 최선을 다하는 해설자나

놀라울정도로 당구에 대해 모르면서

꾸역꾸역 밥벌이하려고 멘트치는 아나운서의

중계를 보려면 그야말로 인내심이 시험을 받죠

모 해설자 모 아나운서는 이 게시판에서

빌리어즈티브이 초창기부터 십년이 되도록

주구장창 비판 받지만 철밥통도 이런 철밥통이 없는 것 같습니다